윈클,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할 우수 역량 갖췄다 평가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할 양질의 탄소배출권 확보∙∙∙기업에 제공할 경쟁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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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WinCL, 대표 박성훈)이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윈클은 지난 2022년 6월 삼성전자에서 신규 서비스 및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한 박성훈 대표, UN 기후변화협약 감독기구 위원인 오대균 서울대 교수, 맥킨지(McKinsey) 파트너와 삼성전자 임원을 역임한 김주완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후행동 기업이다. 세계 각지의 탄소저감 사업자로부터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NHN, HLB 등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 참여 탄소 상쇄 캠페인을 지원하고 NHN 한게임의 게임 아바타와 탄소배출권을 연계해 총 2,400톤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등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윈클은 현재 기업과 개인이 모두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기업이 자사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관리해 ESG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지원을 위해 베스핀글로벌 등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탄소저감 사업 개발 및 운영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 기반 자발적 탄소배출권 및 선도 탄소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기업에 선도배출권 등 배출권 수요에 맞는 다양한 탄소저감 옵션을 제공하고 분야별 탄소배출 모니터링,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등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윈클 박성훈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및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윈클의 서비스를 통해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를 담당한 500글로벌 신은혜 투자심사역은 “윈클은 이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추후 스쿠프3(Scope3)까지 포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배출 모니터링 서비스 등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개인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털(VC)이다. 북미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 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 중이다.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하고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해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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