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자산 형성 위한 투자’, 밀레니얼 ‘소유보다는 거주’
커스텀, 콘텐츠, 커뮤니티 등 3C 키워드 기반 안정감 원해

사진=다베로
사진=다베로

[스타트업투데이] 우리의 부동산은 지금 어느 계절일까? 

‘사계’ 눈을 감고 상상해보자. 초록이 올라오는 따뜻한 봄날, 뜨거운 열정이 내리쬐는 태양의 여름, 세상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 매서운 눈보라에 빙판 위를 걷는 겨울∙∙∙ 

지난 정부 때 우리 모두 부동산에 진심이었다. 모두가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태양이 저물어갈 때쯤 “한 사람이 자기 돈 없이 200세대를 샀다고?”라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일들로 부동산은 형형색색 물들어가고 있었다. 

우리 모두 단풍인줄 알았으나 죽어서 색이 바래지고 있던 거였다. 하루아침에 2023년 주거시장은 겨울을 맞이했다. 

 

시대의 흐름, 집의 역할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세상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만큼이나 그들을 닮은 다양한 주거공간이 있다. 나를 똑 닮은 공간, 가장 나를 나답게 해주는 공간, 그게 바로 ‘집’이라는 공간이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에게 집은 자산을 형성하는 투자수단으로 인식되었고, 1세대 디벨로퍼는 짓고 분양하는 방식으로 성공방정식을 써왔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동시에 소유보다는 거주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주거문화가 등장하면서 2세대 부동산 디벨로퍼의 역할이 확대되고 운영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게다가 실물경기의 하락, 원자재 상승, 인건비 상승,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경기는 겨울한파를 맞이하며 과거의 영광은 과거로 끝나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 전세사기라는 사회적 이슈를 통해 특히 중소형주택시장은 완전히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게 되었다. 

 

사진=다베로
사진=다베로

 

주거를 통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근대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모든 서비스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마켓팅 4.0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즉, 경험중심 마케팅을 통해  공동 작업형 가치를 중시한다고 한다는 뜻이다. 
또 책『프로세스 이코노미(Process Economy)』의 저자는 ‘커뮤니티야말로 경영전략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형주택시장이야말로 고객과 함께 소통을 통해 경험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다베로는 지난 몇 년간 소셜주거컨텐츠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1,500명 정도의 입주자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니즈를 연구하였고 커스텀(Custom),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등 ‘3C’라는 키워드를 찾았다. 

고객들은 취향을 반영한 퍼스널 맞춤형 공간(Custom)을 원했고,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에 담는 이야기(Contents)가 달라져야하고, 주거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Community)를 가지면서 안정감을 갖기를 원했다. 

다베로는 중소형주택시장을 백조로 만들기 위해 3C의 현실화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에 다베로파트너스 서비스를 런칭했다. 파트너들과 매서운 눈보라를 맞으며 끊임없이 시장에 질문을 던졌다. 

 

1. 중소형주택시장에서 주거브랜드을 통해 지점별로 지역적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주거공간에 녹인다면? 

2. 시공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커스텀하우스를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면? 

3. 부동산 리스크를 헷지(보유 후 매각)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주택을 관리해준다면? 

4.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케어받을 수 있다면? 

5.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주거를 지점간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해준다면? 

현재 위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찾아가고 있다. 20대 첫 독립부터 60대 시니어 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위한 다양한 평면과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고, 입주민 전용 앱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 간 연계 이사를 통해 필연적으로 생기는 주거비를 자체적으로 절감해주는 등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혹독하게 차가운 겨울, 그럼에도 집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집이 주는 안정감이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는다. 앞으로 3C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중소형주택이 소외된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고객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백조가 되도록 집이 주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다베로 금보미 대표(사진=다베로)
다베로 금보미 대표(사진=다베로)

 

금보미 대표는∙∙∙

다베로는 시공, 시행, 브랜딩 전 과정을 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중소형주택전문회사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사랑받는 주거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업계 최초로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으로 고객과 관계형성을 해나가고 있다. 현재 다베로파트너스 서비스를 통해 서울 전역에 지점을 확장하면서 3세대 디벨로퍼로써 성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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